KIM&BAE NEWS | LEGAL NEWS

[미주 중앙일보] 30대 한인 여성, 전 남친 상대 소송

15 Apr , 2017

1-2

기사 원문:

“내 동의 없이 피임약 먹였다” 총 500만불 징벌적 배상 요구

맨해튼에 사는 한인 여성이 의사인 전 남자친구가 자신 몰래 피임약을 먹였다며 500만 달러의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.

13일 뉴욕주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김모(36)씨는 과거 교제하던 흑인 남성 존 느완코 이케치(37)가 자신에게 어떠한 동의를 받거나 알리지 않은 채 피임약 ‘플랜 B’를 복용시켰다고 주장했다.

김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김&배의 배문경 변호사는 “여자친구의 임신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몰래 피임약을 먹인 남성의 행위는 파렴치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것”이라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.

소장에 따르면 김씨와 이케치는 지난 2016년 4월 교제를 시작했다. 한 달 후인 5월 21일 김씨는 이케치의 휴지통에서 먹는 피임약 케이스를 발견했다.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았던 김씨는 큰 충격에 빠졌다.

김씨의 추궁에 이케치는 “미리 말하면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을 것이라 여겨 음료에 섞어 먹게 했다. 피임약을 복용시킬 유일한 방법이라 여겼다”고 말했다. 김씨는 소스라치게 놀라 이케치와 결별했다. 하지만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아 의료 치료를 받아야 했다.

이케치는 뉴욕주 의사면허를 취득한 신경방사선전문의(Neuroradiologist)다. 배 변호사는 “의약품을 몰래 복용시킨 행위는 너무나 위험하고 끔찍하다. 동의 없이 약을 먹였다가 인체에 어떠한 부작용이 나타날 지 모르는데 의사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”라고 말했다.

김씨는 폭행.신체침해.정신적가해행위 등을 이유로 총 500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을 요구했다.

해당 피임약은 과거에는 처방전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는 약품이었으나 지금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. 응급 상황 시에만 사후 피임 용도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.

서한서 기자

VIEW ALL NEWS